봄비가 그치고 점점 봄 날씨로 변하고 있는 요즘. 단비를 듬뿍 머금은 벚꽃도 꽃을 피우며 기쁜 듯이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. 우연히 지나친 이쿠타 신사에도 벚꽃이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. 신사의 붉은 건물을 배경으로 피어난 뽀얀 벚꽃의 색 대비가 눈길을 끕니다.
지금 고베에서는 왕벚나무가 한창 만개하고 있습니다.
이쿠타 신사는 에도 시대부터 메이지 시대까지는 벚나무 가로수 길로 유명했었다고 해요. 그 흔적으로 이쿠타 신사를 상징하는 마크로 벚꽃의 한 종류인 ‘야에자쿠라(八重桜)’를 사용하고 있습니다. 사진에도 나와 있는 초롱불에서도 풍성한 벚꽃잎 마크를 보실 수 있습니다. 신사 내에는 왕벚나무와 야에자쿠라 외에도 산벚나무, 수양벚나무, 서부해당화 등 많은 종류의 벚나무 약 30그루가 있습니다. 이번주는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네요.